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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그레이 (The Grey, 2012) 후기 (스포주의)
    씬스틸러 2018. 6.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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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개봉한지 조금 오래된 영화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감명깊게 본 영화가 있어서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복수의 아이콘 리암 리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더 그레이라는 재난 영화입니다. 요즘 핫한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훈남 훈녀가 출연해 눈을 즐겁해 주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더 그레이라는 영화를 총 3번 스킵없이 감상했습니다. 매번 이 영화를 다시 볼때마다 이전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교훈을 얻는 것 같아서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인 것 같아요. 제 욕심 같아서는 영화 자체를 링크 걸어서 이 페이지를 보시는 분들에게 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간략하게 간명 깊게 본 몇 장면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더 그레이 주인공 오트웨이(리암리슨)입니다. 그의 직업은 산속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위협적인 야생 동물의 접근을 막고 위험한 경우엔 야생 동물을 죽이는 일을 해요. 하지만 오트웨이는 공장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동물을 죽이지만 그 동물들도 그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기에 매번 고뇌에 빠지는 것 같아요.


    오트웨이의 죽은 아내입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잊지 못하고 힘든 순간이 오거나 가끔 꿈에서 그녀를 만나고 삶의 위안을 받는 것 같아요. 그의 아내는 항상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민할때면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건내준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추락하고 갑작스런 사고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고 있을때,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순간 오트웨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아마도 아내의 죽음도 겪었고 많은 야생 동물들을 잡으며 간접적으로 죽음을 많이 체험해서 비교적 담담할 수 있던게 아니였나 싶습니다. 혹시 그동안 죽였던 야생 동물들에게도 똑같히 담담하게 죽음에 대해서 위로해 줬던게 아니였을까 추측되는 장면이기도 해요. 오트웨이의 대사가 기억에 남아요. "죽음의 순간은 금방 지나가며 따뜻해지고 포근해진다는 것을" 그는 어떻게 죽음에 대해서 그리도 잘 알고 있었을까요.


    폭설이 내린 산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기상은 더욱 악화되고 늑대들은 숨돌릴 틈 없이 습격을 합니다. 아니 늑대들이 사람들을 사냥하러 온다는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 어떤 용감한 사람이라도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순간들인 것 같아요. 어딜가나 투털이는 존재하는 법이겠지요. 모두를 위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조난 당한 공장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오트웨이에게 잘난척한다고 시비를 거는 디아즈. 하지만 디아즈의 시비에 오트웨이는 화내기보다 솔직하게 자신도 무섭고 겁이 난다고 대답하는 장면입니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현실에서 해결책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오트웨이의 모습이 진짜 멋있었습니다.


    그 사이 조난 당했던 공장 사람들을 많이 죽고 남은 생존자는 세사람 그중 디아즈가 포기선언을 합니다. 그가 포기하게된 이유는 극한 날씨가 주는 피로감 때문이였는지 늑대들의 끈질길 추격과 사냥이 무서웠던 건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비행기가 추락한 직후부터 현실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계속된 절망 속에 희망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버려서 그런게 아닐까요.


    영화는 엔딩을 향해 달려갑니다. 마지막에 혼자 남게 된 오트웨이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고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곳은 늑대의 소굴이였다는 사실.. 모든 희망이 절망으로 뒤바뀌는 순간 그의 아버지가 항상 외우던 제목도 없는 시가 떠오르게 됩니다.


    한번 더 싸워보세

    마지막으로 폼나게 싸워보세

    바로 이날 살고 또 죽으세

    바로 이날 살고 또 죽으세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포기했을 그 순간에 오트웨이는 아버지의 시를 되뇌이며 늑대들의 우두머리와 마지막 싸움을 준비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과연 제가 저 순간이 된다면 오트웨이처럼 싸울 수 있을까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쿠키 영상 오트웨이가 늑대의 우두머리를 베고 누워 있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온전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오트웨이가 늑대 우두머리와 싸운 후 큰 부상을 입고 죽었는지,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서 구조가 되었는지, 늑대의 우두머리 또한 구조되기 전까지 그냥 하나에 큰 장애물로 하나에 과정일 뿐이니깐. 더 그레이의 결말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몫인걸로 결론 짓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말은 오트웨이는 분명히 살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늑대 우두머리 보다 더 큰 위기가 찾아 왔겠지만 그는 다시 한번 싸우고 또 이겨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니깐요.


    더 그레이에 대한 후기를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시간날때 한번 보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더 그레이 (The Grey, 201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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