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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후기 (스포주의)씬스틸러 2018. 7. 2. 13:09728x90반응형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어제는 주말이였으나 장마라서 그런지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하루였는데, 밤이 되어도 비가 멈출줄 모르고 계속 내리더라구요.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가 요즘 카카오페이지에서 일요일마다 영화를 한편씩 보여주는데, 오늘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를 보여주더라구요. 이 영화의 원작은 소설인데, 전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소설은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목만은 알고 있었고 지인들이 재미있는 책이라고 권해주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영화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쿠라와 동급생인 하루키가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사쿠라는 반에서 인기가 제일 많은 여학생이고 하루키는 순진하고 조용한 책을 좋아하는 남학생인데, 어느날 우연히 병원에서 사쿠라에 공병문고를 하루키가 줍게 되고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영화를 시작하며 사쿠라가 하루키에게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자신이 아픈 부위가 있으면 다른 동물의 그 부위를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며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췌장을 먹는 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췌장의 주인의 영혼은 췌장을 먹은 사람의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다는 바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췌장이 고장나버린 사쿠라에게 췌장은 여러가지 복잡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사쿠라와 하루키가 같이 여행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진실이냐 도전이냐 게임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알게 되고 가까워 지는 모습을 보고 흐뭇하기도 했지만 사쿠라의 시간은 둘이 약속은 여름 여행까지 기다려주지 않았어요. 사쿠라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지만 너무 빠르게 그리고 추측하지 못한 사고로 죽어서 보는 입장에서 더 아프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쿠라가 죽은지 한달이 흐르고 하루키가 용기를 내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읽게 되는데, 자신이 알고 있던 항상 밝고 씩씩한 사쿠라의 모습 뒤 숨겨둔 진심들을 알게되는데, 어느정도 예상하고는 있었지던 장면이였지만 시한부였지만 매 순간 소중하고 죽는 그 날까지 행복했던 사쿠라의 모습을 보았기에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기는게 쉽진 않더라구요. 사쿠라의 마지막날 숨겨둔 편지를 하루키가 찾게되고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저는 솔직히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대해서 큰 기대가 없는 상태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감동적이라서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영화가 끝나자 마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니까.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였던 것 같아요. 물론 결론이 정해져 있는 뻔한 주제의 영화였지만 내용을 뻔하지 않고 특별하게 잘 전달해준 영화였던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그땐 지금과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죠?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포스터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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