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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 후기 (스포주의!)
    씬스틸러 2018. 8. 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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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엄청 더워서 고생한 것 같은데 드디어 말복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광복절이고 빨간 날이다 보니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홍대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오설록에가서 더위를 피하다가 야외 활동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요즘에는 다시 우리나라 영화들이 핫한 것 같아서 공작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공작이 요즘 핫해서 그런지 홍대에서는 극장내 빈자리를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미아사거리 CGV로 이동해서 보고 왔어요.


    영화 공작은 1993년을 북한 핵 개발을 배경으로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주인공 박석영(황정민)이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북한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이 먼저 접선해오길 기다리게 됩니다. 긴 기다림 끝에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과 보위부 과장 정무택(주지훈)이 접선해 왔지만 그들의 경계심을 낮추고 신임을 얻으려고 했지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였어요. 

    전 개인적으로 박석영과 리명운 그리고 정무택 이 세명의 인물이 대북 사업이란 명분으로 한배를 탔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경계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는 모습이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더라구요. 

    대북사업가로 위장한 박석영이 대외경제위처장 리명운에게 대북 사업 아이템으로 광고 사업은 제안하게 됩니다. 여기서 광고 사업이란 남한 대기업의 광고를 대외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북한에서 광고를 촬영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은 광고지 답사를 핑계로 북한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핵개발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작전이였습니다.

    박석영은 광고 사업 제안 후 김정일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이 영화에 두번째 흥미진진한 장면 나오는데, 박석영이 평양에 도착 후 전염병 검사를 빌미로 피를 뽑게 되는데, 사실은 정보위 과장 정무택이 마취제와 자백제를 박석영에게 투약했던 것이고 박석영을 심문하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녹음한 내용으로 정무택이 박석영을 압박하는데 개인적으로 공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박석영이 김정일을 무사히 만나서 대북 사업 아이템이였던 광고 사업에 대해서 제안하게 되고 김정일이 사업을 수락하며 아무런 문제 없이 이야기는 잘 흘러가는 듯하지만 본격적인 트러블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이후에 이야기는 영화 공작을 직접 보시며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재미있게 잘 보았으니 공작의 결말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영화 공작을 보며 느낀점은 확실히 예술계가 정치와 정권에 영향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에 현 정부가 지금과 다른 색의 정부라면 과연 이 영화를 개봉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제작도 못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영화 공작에서도 정권을 지키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는데, 공작같은 영화의 내용이 여론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운 문제이기에 여기까지만 생각하고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 포스터


    -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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