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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격자(The Witness, 2017) 후기 (스포주의!)
    씬스틸러 2018. 8. 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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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요즘은 극장에 한국 영화들이 많아서 극장에 자주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성신여대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고 CGV에서 목격자라는 영화를 보고 왔어요. 오늘도 전 예고편만 보고 극장에 갔는데, 그냥 스릴러 영화일거라고 생각하고 목격자를 관람했는데, 현대 사회에 무관심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는 영화라서 조금 씁쓸하게 상영관을 나온 것 같아요.


    영화 목격자는 보험회사를 다니는 한상훈(이성민)이 아파트를 장만한 기념으로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모두가 잠든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맥주 한캔을 마시려던 순간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베란다에 가서 확인하는 순간 송태호(곽시양)이 한 여자를 망치로 잔인하게 살인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려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순간 살인범 태호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상훈은 태호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경찰에게 살인을 목격한 사실은 신고하지 못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상훈은 경찰 재엽(김상호)에게 살인 사건을 목격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생기지만 영화가 중반에 다다르기까지 도통 목격 사실을 전하지 못한다.

    영화 목격자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사실 나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상훈의 생각과 선택들이 어느정도는 이해는 되었지만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 사회적인 무관심은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예를 든다면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보거나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광경을 보고도 그냥 대수롭게 않게 지나가거나 흡연이나 음주하는 학생들을 봐도 못본척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면 살인사건이란 큰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상훈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살인 사건 목격한 사람도 없었고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을 도와주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과 아파트 단지내에 수많은 감시카메라(CCTV)가 존재했을텐데 수사에 방향도 잡지못하는 무능한 경찰 설정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더 큰 답답함을 선물해주었다. 살인범이 살인 현장인 아파트 단지를 계속 배회하며 목격자들을 위협했지만 목격자들을 제외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영화의 마지막 씬을 보면 살인범이 검거되고 한상훈이 어렵게 구입한 아파트를 팔고 이사간 후 자신이 목격한 살인 현장에 도착해서 살려주세요라고 크게 외치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전에 사람이 살해당했던 바로 그 장소인데 이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영화 목격자를 보고나서 계속 무엇인가 찝찝함이 남는데, 그 이유는 사회 비판적인 영화를 한편 보고나면 현실에 문제점을 받아 드리고 반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게 당연한건데, 사회적 무관심과 이기심은 쉽게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목격자(The Witness, 2017) 이미지


    - 목격자(The Witness, 2017)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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