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Vebom, 2018) 후기(스포일러 주의!)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어제 동대문역사공원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얼마전에 개봉한 베놈을 보고 왔습니다. 지난 9월에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로 발매된 스파이더맨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베놈도 재밌겠지 하며 기대하고 극장에 갔습니다. 전 베놈을 스파이더맨3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스파이더맨도 힘들게 이겼을만큼 강력한 빌런이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초강력 빌런이였던 베놈이 히어로로 돌아온다니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서 더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베놈은 정의를 위해 진실을 밝혀내는 열혈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어느 날 에디 브록은 라이프 파운데이션이라는 기업의 칼튼 드레이크 박사(리즈 아메드)의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고 우연찮게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칼튼 드레이크 박사와 인터뷰 도중 라이프 파운데이션에 비밀에 대해서 추궁하려했으나 되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기자에서 실업자가 되고 만다.

하지만 라이프 파운데이션에 도라 스카스 박사에 제보를 받게 되고 다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라이프 파운데이션 실험실에 잠입하게 되고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에게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그 후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의 몸에 악의 심비오트가 기생하게 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고생에 생명체 베놈이 탄생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영화 베놈은 베놈 시리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베놈이 영웅이 되기까지베놈이 되기까지 과정이 주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히어로 시리즈 1탄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에디 브록을 맡은 톰 하디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베놈을 관람하기 전 제일 궁금했던 포인트는 스파이더맨에 최강 빌런 중 하나인 베놈이 어떻게 히어로로 만들 것 인가였다. 베놈은 심비오트 사이에서는 제일 약한 존재였으나, 지구에서는 자신이 월등한 존재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동족을 배신하고 지구의 파괴를 막아야겠다는 설정이 약간은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슈퍼 빌런인 베놈을 히어로로 재창조할 분명한 명분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동족을 배신한다는 설정에 대해 이해하고 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베놈도 쿠키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 에디 브록이 감옥 수감중인 연쇄살인마 클레터스 캐사디(레드)를 인터뷰하는 내용인데, 베놈의 다음 시리즈에 대한 예고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기존 코믹스가 원작인 영화를 보면 대부분이 히어로들이 주인공이였지만 2016년에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이번에 개봉한 베놈 그리고 제작 중인 조커까지 세상을 위협하던 최강의 빌런들이 깜짝 히어로가 되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왜 빌런들이 세상의 평화를 지키게 되었는지 조금 의문점이 남는다. 기존 영웅들에 대한 식상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하나에 수단인지 아니면 악역으로 남기기엔 아까운 그들의 매력과 가능성을 성장시키기 위한 도전인지, 아니면 이보다 더 더 명확한 이유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베놈(Vebom, 2018) 포스터

- 베놈(Vebom, 2018)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