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 후기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오늘은 여자친구랑 오랜만에 노원에 있는 롯데 시네마에가서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왔습니다. 저희 커플은 잔인한 영화를 못보긴 하는데, 제 여자친구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고 저 같은 경우엔 잔인함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장면을 못봐서 같이 영화보기게 쉽지 않은 편인데, 이번에 앤트맨과 와스프는 여자친구가 먼저 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를 도와주다 국제 법을 어기게 되어 보호 관찰 범죄자가 되서 자택연금을 당하는 상황에서 자택연금 해지까지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앤트맨의 꿈에서 양자세계에 갇히게 된 와스프의 어머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적으로는 양자 실험에 부작용으로 인해 투과능력이 있는 고스트 빌런과 양자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훔치려고 하는 소니가 등장한다. 제가 고스트에 대해서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원작에서는 고스트가 남자였다는데, 영화에서는 고스트의 배역을 여자가 연기하게 되었고 빌런이라 엄청난 힘을 가지고 힘을 나쁜 일에 사용해야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의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악당이 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영화는 양자세계에서 와스프의 어머니를 구출하고 앤트맨도 자택연금이 끝나게 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관람하는 동안 많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이번엔 무거운 스토리 전개나 화려한 액션 장면보다 소소한 재미요소를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소소한 개그가 관객들에게 통해 극장내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특히 앤트맨 친구인 루이스가 등장하는데, 정말 눈치 없고 재미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현대 자동차가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PPL광고로 등장하긴 했지만 우리 나라 자동차 브랜드가 수입차 사이에 등장했다는 점에 조금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벨로스터가 등장해서 반가운 마음도 살짝 들었다.

마지막으로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쿠키 영상이 2개가 존재하는데, 먼저 나온 쿠키 영상은 이 영화에 시간적 배경이 인피니티워 직전임을 보여주는 영상과 그 다음에 나온 쿠키 영상은 등장하는 인물이 아무도 없고 재미가 혼자 드럼을 치는 영상이 나온 후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 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나갈 무렵에 나오니 꼭 챙겨서 보고 나오시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요즘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이 있는데, 마블 히어로들이 세계관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특정 히어로가 좋아서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 속에 다른 히어로 영화에 대한 밑밥을 깔아놓아서 다른 영화도 찾아 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많은 히어로들에 세계관을 공유하는건 정말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힘든 만큼 효과는 대단한 것 같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관람하고 왔지만 인피니티워2가 기대되는건 뭐람..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 포스터

-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