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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주년을 기념하며 떠난 군산 여행
    좋은날 2018. 11. 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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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지난 주말에 여자친구와 8주년을 기념하며 군산에 다녀왔어요! 평소에 저는 장거리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 여행지를 잘 모르는데, 여자친구가 예전에 가족들과 다녀왔던 군산을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사실 군산은 제겐 생소한 여행지였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남았어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약 2시간 30분정도 고속 버스를 타고 군산고속버스터미널로 갔어요. 그리고 군산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배차간격이 엄청나서 택시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어요.


    저희가 1박 2일동안 머무를 게스트하우스 여정이에요! 일단 게스트하우스 위치가 군산시 중앙에 있어서 어디든 가까워서 좋았어요. 그리고 도착하자 마자 여정을 운영하시는 사모님이 군산 관광코스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군산에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퇴실하는 날 아침에는 간단한 조식을 챙겨주셔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내부 시설이 깨끗하고 분위기도 참 좋았는데, 깜박하고 사진을 못찍어서 너무 아쉽네요.



    군산에 도착해서 게스트하우스 여정에 짐을 두고 안젤라분식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떡볶이랑 잡채를 먹었는데, 기존에 먹던 잡채와 다르게 쫄면 같은 빨간 양념이였어요.



    늦은 점심을 먹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 사진관을 향하는 길에 군산 시내 사진을 찍었어요. 새로 건축한 신식 건물도 있었지만 199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옛스러운 건물들이 많아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였어요.    



    그 다음 목적지는 군산 항쟁관으로 가던 길에 테디베어 뮤지엄 샵이 있었는데, 테디베어를 좋아하신다면 구경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군산 항쟁관에 도착했어요. 군산 항쟁관은 일제강점기때에 3.1 만세운동 이후 전북지역에서 3.5 최초로 군산에서 만세운동을 했던 사실과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일본식 사찰로 유명한 동국사에 갔어요. 사실 절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어느 부분이 일본식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절을 이쁘게 잘 건축했고 관리도 잘 되어진 것 같았어요. 



    저녁은 게장이 유명한 한주옥에서 꽃게장 백반을 먹었어요. 백반을 먹을까 정식을 먹을까 고민하다 백반을 선택했는데, 백반도 충분히 푸짐해서 배부르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고소한 꽃게장이랑 생선탕에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였어요.     



    저녁 식사 후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군산 여행 이튿날 아침에 게스트 하우스를 퇴실하고 바로 흑백 사진관 김치에 가서 8주년 기념 사진을 찍었어요. 흑백사진을 분위기 있게 찍어주셔서 좋았고 사진 원본과 인화를 그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치에서 이성당으로 가는 길에 길바닥 물고기 그림  



    드디어 우리나라 5대 빵집이라는 이성당에 도착했어요. 이성당은 신관과 구관이 나라히 붙어 있었고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구관에 입장해야 하는데,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빵을 갯수 제한 없이 구입할 수 있어서 한번에 10개 ~ 20개 이상씩을 구입하시더라구요. 저도 단팥빵과 야채빵을 많이 사와서 가족들과 같이 먹었는데, 빵을 사온지 2-3일이 되도록 맛있더라구요.



    이성당에 갔다가 군산 우체국에 있는 우체통거리로 갔어요. 우체통에 이색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주말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해서 좋았어요. 이제는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우체통인데, 나중에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구경하고 사진찍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어느덧 점심시간이되서 고추짜장이 유명한 지린성으로 갔어요. 여기도 대기자가 엄청 많아서 왜 대기자가 많은가 했더니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곳이더라구요. 참고로 고추짜장은 생각보다 맵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못드신다면 소스를 적당하게 넣고 드시길 추천드릴게요.

    저는 고추짜장과 공기밥을 주문했고 소스를 절반정도 넣고 면을 다 먹은 후 공기밥에 비벼서 먹었어요.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매운 짜장은 인위적인 매운맛인데, 지린성에 짜장소스는 고추에 매운맛이였고 군산 지린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맛이였어요.

    그리고 옆에 테이블에선 미리 준비한 밀폐용기에 남은 고추 짜장소스를 담아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한두번 오신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린성에서 점심을 먹고 군산근대역사박물관으로 갔어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군산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역사과 그 당시 모습을 알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역사에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바로 옆에는 진포해양공원이라는 테마공원이 있었어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이어서 관람하면 딱 좋을 것 같은 곳으로 가족단위로 어린 아이들과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군산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경암동 철길마을에 도착했어요. 예전에 판잣집 사이에 철길이 생기고 열차가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열차는 보이지 않고 그 모습만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판잣집에 사이로 생긴 철길이 신기한듯 구경하는 사람과 철길에 앉아서 사진 찍는 사람들 그리고 옛날 교복을 대여하여 과거를 추억하거나 체험하는 사람도 보였어요. 저는 지나가던 길에 별자리 운세풀이가 있어서 하나 뽑아 봤는데, 생각보다 신통방통해서 깜짝 놀랐어요.      



    8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군산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는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서 즐거웠던 곳이였어요. 1박 2일로 즐기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여행가고 싶은 군산이였어요. 


    그럼! 오늘도 좋은날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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