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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PARASITE, 2019) 후기 (스포주의!)
    씬스틸러 2019. 6.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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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얼마전에 조조로 미아 사거리에 있는 CGV로 요즘 핫한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을 보고왔어요. 조조시간인데 생각보다 기생충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러닝 타임이 약 2시간이 넘었던 것 같은데, 보는 내내 몰입해서 재미있게 관람했던 것 같아요! 

     

    영화 기생충은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의 가족들이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기택의 가족들은 모두 백수이며 인터넷과 핸드폰의 요금을 납부하지 못했는지 주변 와이파이를 찾아서 사용해야 할 만큼 막막한 현실을 살아갑니다.

    어느 날 기택의 아들인 기우의 친구 민혁이 선물로 수석을 들고 찾아왔고 기우에겐 고액의 과외를 소개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기우는 민혁이 소개해준 박사장의 집으로 면접을 보러가게 되고 당당히 합격하고 기우는 자신의 가족들을 박사장의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하나 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막막한 살아가던 하층민 기택의 가족과 글로벌 IT기업의 사장인 상류층 박사장 가족이 만나며 예상하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기생충을 보며 요즘 추상적으로 하던 고민을 구체적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이 사람을 나누는 기준 중에 하나이고 나는 박사장과 같이 돈이 많은 부류가 아니기에 기택 가족에 더 가까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박사장과 같은 상류층에 속한다면 비교적 근심이 덜하겠지만 기택 가족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면 무계획이 가장 완벽한 계획이라고 이야기하던 기택인가 아니면 내년에는 서울대에 들어갈거라고 이야기하던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박사장이 살던 집을 언젠가는 구입하겠다고 계획을 세우던 기우인가에 대해 고민하다. 그들의 중간정도의 위치에 있는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기택이 처음부터 계획없이 살았던 것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계획하며 살아왔지만 계속된 실패와 좌절로 영화속에 기택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리고 세월이 지나며 기우가 허황된 목표만 쫓다가 기택처럼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가에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가슴에 답답함이 생겨버렸어요. 

     

    봉준호 감독님은 우리들에게 자본주의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차원적인 질문을 기생충이라는 영화로 던진 것은 아닌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 일까요

     

     

     

     

    - 기생충 (PARASITE) 포스터

    - 기생충 (PARASITE)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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