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7 9700k / 에즈락 Z390 EXTREME4 컴퓨터 조립 후기

안녕하세요! 좋은날의 제이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얼마전에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게 되었는데 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별로 없는 일반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게된 이유는 원하는 컴퓨터 부품을 선택해서 부품비와 조립비를 지불하면 원하는 스펙의 조립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부품들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에 비해 비싸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컴퓨터 부품을 하나씩 비교했을때는 엄청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막상 결재를 앞두고 최종 금액을 확인하니 약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조립비까지 추가하면 약 25만원에서 30만원은 더 지불하고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기에 최저가로 부품들을 각자 구입해서 조립하고 세이브한 비용으로 컴퓨터 부품에 더 투자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밑에 사진은 제가 구입한 일부 부품들 사진입니다.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배송되서 첫날 도착한 부품들만 모아서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오늘 적을 후기를 보면 중간 과정 사진이 없어요. (컴퓨터 조립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조립하며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선택한 컴퓨터 부품 리스트

- CPU : Intel Core i7 9700K

- CPU 쿨러 : HYPER 212 LED Turbo RED

- SSD : Samsung 860 EVO 500GB

- 메인보드 : ASROCK Z390 Extreme4

- 그래픽카드 : Emtekinc XENON RTX 2060 STORM X Dual OC D6 6GB

- 램 : Samsung 16G DDR4 21300 PC4 2666 RAM *2

- 파워 : HYPER K 700W 80PLUS Standard 230V EU

- 케이스 : ABKO NCORE ORACLE PC CASE

-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10 Home FPP

컴퓨터 조립하는 방법은 유튜브를 검색하니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이 있어서 그 영상을 보며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컴퓨터 조립 순서는 1.CPU 쿨러 조립 -> 2.케이스에 메인보드 장착 -> 3. 메인보드에 CPU랑 RAM 장착 -> 4. CPU에 써멀구리스도포 후 쿨러 장착 -> 5. 케이스에 파워 장착 -> 6. 각종 케이블 연결 -> 7. 그래픽카드 장착 -> 8.윈도우 설치 순으로 조립했어요. 

여기서 참고하셔야 할 점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쉽게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것 처럼 설명하고 조립하지만 컴퓨터 제조사마다 부품의 디자인과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동영상은 참고만 하시고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으며 조립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컴퓨터를 조립하며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대부분의 케이블들은 형태를 보면 대략적으로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케이스에 케이블들(전원 버튼이나 펜 등등의)은 어디에 연결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기서 컴퓨터에 케이블을 다 연결하고 컴퓨터가 작동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바로 컴퓨터 조립 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파워에서 뻗어져 나온 엄청난 케이블들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선정리를 해야할지 막막해서 모르는척하고 조용히 케이스를 닫아버렸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조립을 끝낸 다음 바이오스에 접속해서 하드디스크 부팅 순서를 변경하고 윈도우10 설치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CPU와 메인보드가 오버클럭이 가능한 Intel Core i7 9700K랑 ASROCK Z390 Extreme4 이기 때문에 오버클럭에도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이해한 오버클럭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랑 메인보드가 따로 있으며 바이오스에서 원하는 클럭의 값을 입력하여 CPU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최고 성능까지 오버클럭한 생각은 없었고 적당한 성능까지만 설정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I7 9700K에 적당한 설정 값을 찾아서 테스트해봤는데, 맙소사 테스트 도중 온도가 너무 높아져서 계속 테스트하다보면 컴퓨터가 망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쿨하게 오버클럭은 포기하고 바이오스를 초기화 시키고 순정 상태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참고로 오버클럭 같이 사용자 임의로 설정 값을 변경시키면 A/S에 제약이 있을 것 같아서 충분히 알아보시고 도전해보시길 추천 드리며 오버클럭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꼭 수냉쿨러까지 구입하셔서 발열을 최대로 잡아주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추가로 메인보드 ASROCK Z390 Extreme4에 조립하며 컴퓨터 초보인 제가 느꼇던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점을 적어본다면 윈도우를 설치하면 대부분 랜 카드나 비디오 카드가 자동으로 설치될 텐데 이번에는 아무런 드라이버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제 경험상 예전에 사용하던 컴퓨터들은 대부분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랜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들을 찾아서 설치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수동으로 하나씩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편했어요.

물론 메인보드 구매시 동봉되어 제공되는 CD를 가지고 손쉽게 드라이버들을 설치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CD룸들이 사라져가는 추세고 저 또한 이번에 컴퓨터를 조립하며 CD을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곤란했어요. 그나마 집에 CD롬이 있는 노트북이 있어서 CD에 파일을 USB로 옮겨서 드라이버를 겨우 설치했어요.

만약 저와 같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드라이버들을 설치해주지 않는다면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에서 제조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면 대부분은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을 거에요.

그리고 ASROCK Z390 Extreme4을 사용하며 두번째 불편했던 점은 내장 그래픽 칩셋이 비활성화 되어서 모니터 화면이 안들어왔어요. 혹시 컴퓨터에 불량이 없나 하고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다가 내장 그래픽은 괜찮은가 하고 외장 그래픽카드를 빼고 부팅했는데 모니터가 먹통이더라구요. 내가 뽑기 운이 없나보구나 생각하고 여기 저기서 불량인가하고 자료를 찾아봤는데, 바이오스에서 내장 그래픽과 관련된 칩셋을 비활성화 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활성화 시켜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외장 그래픽카드를 연결하고 바이오스에 접속하니 역시나 내장 그래픽 카드 관련 칩셋이 비활성화 되어 있었어요. 제가 사용하던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었다면 저는 잘못 조립한 줄알고 계속 고민하거나 돈을 지불하고 A/S를 받으러 갈뻔했어요.

마지막으로 ASROCK Z390 Extreme4을 사용하며 느낀 불편했던 점은 Realtek HD 오디오관리자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ASROCK Z390 Extreme4 메인보드는 7.1 채널 HD 오디오를 지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디오 코덱 ALC1220 버전인데, ALC1220 부터 Realtek HD 오디오관리자 대신 Realtek Audio Console 라는 앱을 제공하고 사용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Realtek HD 오디오관리자 설치하는 방법만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 외에도 ASROCK Z390 Extreme4 바이오스에 소소한 오류가 있어서 초기화 시킨 경험이 있긴한데, 자세히는 어떤 항목이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서 불편했던 점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밑에 사진은 조립이 완료 된 제 컴퓨터 사진이에요. 의도적으로 화려하게 컴퓨터를 조립한건 아니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컴퓨터 부품들은 화려하게 많이 생산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화려함 보단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추구하여 조립했지만 그래도 뭔가 과해보이긴 하네요.  

제가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며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요. 일단 예전 컴퓨터에서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윈도우10 프리징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인터넷을 하다가도 멈추고 게임을 하다가도 멈추고 노래를 듣다가도 멈추고 그냥 바탕화면에서도 멈추고 그런데 이게 온전히 멈춰버리는게 아니고 1-3초정도 잠깐 멈추고 다시 돌아와서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어요. 윈도우10 프리징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프리징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마지막으로 느낀점은 직접 최저가로 부품을 구입해서 조립하면 저렴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해결 할 수 있을 정도에 문제들이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조립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